아파트 동호회 테마 산악회에서 속리산 문장대 산행~편승하여 법주사 주변 탐방
매달 한 번씩 아파트 테마 산악회에서 산행 여행을 떠납니다. 비록 22인승 소규모 산행이지만, 그중 일부는 산행하지 않고 일명 귀족(?)조 또는 도랑(?) 조라 불리는 산 아래에서 트래킹만 하는 팀원이 있습니다. 저도 산행은 익숙하지 않아서 도보여행 조에 끼여서 동행하였습니다.
가는 길목에 상주의 장각 폭포도 들리고, 중간에 속리산 문장대 산행팀 내려 주고, 법주사 쪽으로 가는 길목에 정이품송 견학하고, 다시 버스로 법주사 입구 주차장까지 갔습니다. 거기서부터는 걸어서 법주사 입구에 가니 매표소가 굳게 닫혀 있고 입장료 내지 않고 누구나 자유로이 입장하였습니다.
비록 세금으로 보진 한다고 하지만, 국립 공원 내 사찰 입장료 폐지는 정말 잘한 것 같습니다. 법주사 관내로 들어서니, 때마침 초파일 전후 각종 문화행사가 한참이었습니다. 경내에 보니, 3D 그래픽으로 재현 생산한 국보급 찻잔 세트(플라스틱)를 무료로 나눠주고 있었습니다. 저에게도 1개 주던데, 다른 분에게 드리라고 하면서 사양하였습니다. 그 옆에 보니 지자체 지원으로 칼리그라프 대원들이 무상으로 법주사 기념엽서(葉書 = Postcard)에 좋은 글귀를 써주는 행사 하고 있길래. 저도 여성 칼리그라퍼 한 분에게 ‘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이란 문구(文句) 좀 써달라고 부탁하였습니다. 그분들도 실적이 있어야 하길래, 글을 쓰는 동안에 자신의 얼굴이 드러나는 모습으로, 한 컷 찍어 드리고, 제 카메라에는 그분의 손 모습만 찍었습니다. 그리고 예전 스페인 여행 도중에 성문 한쪽에 정장하고 책꽂이에 신청자 성명 적어주는 칼리그라퍼 사진 보여드리니 신기해했습니다.
저 멀리 법주사 경내에 내림 커피 판매하길래 연한 아메리카노 한잔시켜서 마시면서 조용히 음미하니 커피 향이 온몸에 번지는 느낌이고 기본도 상쾌해 졌습니다.
옆쪽에 보니, 법주사 산지(山地) 승려 승원(僧侶) 원(院) 천년의 향기(香氣) 음악제(音樂制)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산속에[서 듣는 생음악 감동이었습니다.
경내를 벗어나서 세조 길로 들어서서 조금 걷다가 바닥에 돗자리 깔고 각자 준비한 음식 내어놓고 다 같이 먹었습니다. 저야 새벽에 산 김밥 한 줄 뿐이었는데, 산악회 여성 회원은 각종 쌈에, 족발, 오징어, 무침, 잡곡밥 등의 푸짐한 음식과 방울토마토, 참외 등 간식도 넉넉하게 가지고 와서 다 같이 나누어 먹었습니다.
이제 점심도 푸짐하게 먹었고 하니, 다들 세조 길 걷다가 보니, 못 옆에 데크 길로 들어서나, 절에서 방생 한 것인지 저 아래 죽은 나뭇가지 위에 자라 한 쌍이 보였습니다. 정말 평온한 모습이었습니다. 조금 더 올라가니 삼 막걸리 파는 휴게소에[ 들어서니, 다들 한 잔씩 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인지 저를 제외하고 도보여행하는 다른 분들은 삼 막걸리와 파전으로 목을 축였습니다.
아무리 유원지 바가지(?)요금이 성행(?)한다고 하지만, 버젓이 삼 막걸리 한 병에 15000원이 적어 놓고, 우리한테 준건 큰 플라스틱 한 병이므로 2만 원 받아야 한다고 우기는 건 너무 한 것 같습니다. 외국인에게도 이런 식으로 받으면 한국 여행 인상이 나빠질 것 같습니다. 관광지라고 해도, 15000원이든지 2만 원이든지 공개적으로 요금표시 해놓고 받으면 좋겠습니다. 아이스 크림 콘도 한 개 2천 원으로 2개 갖고 오신 입주민이 돈 내려고 하니, 갑자기 한 개 3천 원이라면서 6천 원 내라고 하니 황당하였다는 후문입니다.
막걸리 마시고 다른 분은 역방향으로 내려오는 산행 조와 합류 장소 세심정으로 걸어가고 저와 다른 입주민 한 분과 같이 세상 만담 나누면서 그냥 앉아 있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여성 한 분이 등 가방 잃고 갔었는데, 우리가 있어서 가방 분실되지 않고 잘 지킨 꼴이 도 있습니다. 여행 중 가방 잃어버리면 정말 난감하고 억울할 뻔했는데, 정말 우리처럼 도보여행만 하는 사람도 유익한 면이 있었습니다.
법주사 주차장에 집결하여, 보은 시내에 있는, 신라 식당에 들러서 하산주 겸하여 정식 식사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2022.2.9.일 TV 조선 ‘백반 기행’ 허영만 식객과 텔런티 견미리 씨가 들렸던 명소(名所)입니다.
그리고 오다가 칠곡 휴게소 한번 들리고 대구 도착하니 19시 45분이었습니다.
아시아 주제 산악회 덕분에 법주사 일대 잘 다녀 왔습니다.
우리 입주민 단결과 화목을 위해 애쓰는 아시아 테마 산악회 건승을 빕니다.
감사합니다.
2023.5.20.(토)
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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