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나들이 – “리히텐슈타인 왕가의 보물”을 관람 하다.
정교한 도자기와 커피잔 ~~~전시품을 찬찬히 음미하고 감상하는 아내 모습 ~~~~~~~~~
서울 나들이 – “리히텐슈타인 왕가의 보물”을 관람 하다.
아내가 리히텐 슈타인 왕가의 보물 2018.12.5~2019.2.10까지 국립 고궁 박물관에서 전시되고 있다고 하면서,한번 가 보자고 했습니다. 사실 우리가 유럽에 살고 있었을 때에도, 요즈음 한국에 살고 있으면서 유럽으로 여행을 간다고 해도, 이렇게 작은 나라를 개인적으로 찾아 가 보기에는 쉽지가 않다고 하면서. 한국에 까지 와서 직접 전시된 이런 소국의 유물을 관람하고자, 그래서 설 연휴 다음 날인 2월7일(목) 서울에 기 보려고 길을 나섰습니다.
서울 면적의 1/4 크기에, 인구 37,000명의 스위스와 오스트리아 사이에 있는 소국(小國)의 귀중한 유물을 직접 관람 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문제는 서울 가는 첫차를 타려면 차를 터미널 가까이 주차 해야 하는데, 동 대구 역 주차장은 하루 주차비가 15,000원, (Ktx 타면 30% 할인 하여 10,500원) 입니다. 그런데 예전 고속 버스 터미널의 주차장에는 하루 주차요금이 6,000원이라 그곳에 주차 하게 되어 다행 이었습니다. 설 연휴라 버스 전용 구간이 2.7일까지 연장 시행되어서 3시간15분 시간대에 도착하였고, 고속 버스 터미널에서 지하철 3호선 타고, 약 35여분 만에 경복궁 역으로 도착하였습니다. 경복궁 역에서 국립 고궁 박물관까지 지하 통로로 연결되어 있어서 정말 편하게 방문 하였습니다.
허지만, 유모차 끄는 주부, 장애인 휠체어가 자유롭게 다닐 수 있도록, 연결 통로 한쪽에 약 30~40센티 정도 계단을 막아서 비스듬하게 길을 만들어 주면 좋겟습니다.
아내와 나는 3개 관에 전시된 리히텐 슈타인 유물을 차근차근히 살펴 보았습니다.
이어서 대한 제국 관 전시품을 관람하고, 경복궁내를 거처서 광화문으로 지나서, 혹시 없어 질 지도 모르는 세종대왕 동산 앞에서 사진 한 컷을 찍었습니다.
세종대왕 동상과 저 멀리 보이는 광화문과 경복궁이 정말 잘 어울리는 것 같았습니다. 우리에게 좋은 글자를 물려주신, 저렇게 역사적인 중요 인물이신 세종대왕의 동상을 철거하여 옆쪽으로 옮기겠다는 발상이 놀랍습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역사적인 유물과 세종대왕 동상을 구경 하러 오지, 현대적인 ……을 보러 오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다시 광화문으로 들어서니 마침 경비 초소 병 업무 교대 식을 거행하여 잘 구경하였습니다.
그리고 안국 역에 내려서, 인사동 거리에 들어 섰습니다. 우리 기억 속의 고서점, 화랑 등의 인사동 모습은 거의 사라지고 없어 졌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인사동 골목 안에 들어서니, 좁은 골목안에 여러 식당 있었습니다. 들어오라고 하는 호객 소리도 무시하고 아내가 메뉴판을 찬찬히 보드니, 코다리 정식이 맛있겠다고 하면서 들어 가자고 합니다. 그래서 코 다리 정식 전문 식당에 들어서니, 안쪽에 혼자서 식사하시던 누군가가 이집이 제일 맛 있다고 하면서 잘 왔다고 했습니다. 벽에 걸린 2003년도 신문기사를 보니, 식당 주인은 경북 예천 츨신으로 으로 그당시 10,000원 정식을 지금도 만원을 받고 있다고 하며, 23년째 이자리에서 장사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어쨋든 한끼 점식 식사 잘 하였습니다.
점심 식사하고 난 후, 인사동 거리, 쌈지 길을 지나서 조금 아래 내려가니, 골라 잡아 가방을 무조건 10,000원에 파는 가방 상점에 들어 가 봤습니다. 그런데 품질이 별로 라 서 그냥 나왔습니다. 조금 아래 내려가니, 수작업으로 제작하였다는 제법 괜찮은 가방이 걸려 있기래 살펴 보니, 아주머니가 55,000원 인데 현금가 50,000원에 해준다고 하십니다. 아내가 마음에 들어 하여, 아내가 그럼 4만원에 안되느냐고 하니, 48,000원에 해주겠다고 합니다. 그래서 결제하려고 카드를 주니, 이건 현금가 이라면서 카드로 하면 5만원 내라고 하길래, 그럼 그만 두라고 하고 가게를 나왔습니다.
가게를 나와서 생각 해보니, 우리가 사고 싶어 했던 모양이니, 5만원 주고 카드 결제하고 사기로 하고 다시 가방가게로 갔습니다. 그러면서 아내가 ‘관광지에서 물품 사면 안되는데’ 라고 말하니, 가게 아주머니가 ‘ 여기가 어디 관광지 냐, 문화의 거리 이지” 라고 응답 하였습니다. 그래서 아내가 우리가 지방에서 '인사동 거리' 구경왔으니 당연히 관광지 아니냐고 되받아 쳤습니다.
룩셋 가방을 사서 안국역쪽으로 가려고 내려 오니, 또 다른 가게에 똑 같은 가방이 걸려 있어서 얼마인지 물어 볼까 하니, 아내가 그러지 말라고 했습니다. 만약 가격이 틀리면 속만 상한다고 그냥 가자고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1세기 서울 중심가에서 여전히 가격표시도 안하고 손님에 따라 들쑥 날쑥 제멋대로 가격을 부르고, 또 현금 가로 판다고 말하는 걸 보면, 아직도 정가 판매는 요원한 것 같습니다. 어쨌든, 정가로 팔든지, 세일 가격으로 팔든지, 제발 꼭 가격표를 붙여 놓고 팔면 좋겠습니다.
안국역에서 지하철 타고 고속 버스 터미널까지 가서 대구행 버스를 타고 내려 왔습니다.
이렇게 하루 나들이 서울 구경을 잘하였습니다,
우리를 안전하게 인도하신 전능하신 하나님을 송축 합니다.
2019.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