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mon histoire)

내 인생에서 오늘이 가장 젊은 날을 기념하면서!(포항 호미곶과 구룡포 일본 가옥 거리를 들려보면서!)

갑조(甲朝) 2022. 10. 30.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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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호미곶 22-10-29-18-42-04-960_deco.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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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제(20221029() 10시경 다함께 기도드리고, 1남 전도회 회원 여러분과 다 같이 포항 송도 해수욕장, 호미곶과 구룡포 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제일 먼저 송도 해수욕장 부근 횟집에서 맛있는 회도 먹고, 위층 전망대에서 마시는 아메리카노 한잔에 미세하나마 조금씩 움직이는 테이블에 앉아서 바닷가 여행의 진미를 느끼는 순간 정말 즐거웠습니다.

 

이어서 들린 호미곶 광장에서 저 멀리 보이는 청동 손바닥과 2022년 세계 등대 유산에 등재되었다는 호미곶 등대와 등대 박물관을 들러 보라는 문화해설사 설명을 듣고, 청동 손바닥이 있는 해안 바닷가로 가까이 갔습니다.

기념사진도 찍고, 바닷속 청동 손바닥을 배경으로 독사진도 한 장 찍었습니다. 아뿔싸 내가 너무 정중앙에 서서 손바닥을 완전 가려버렸습니다. 이번에는 옆에 비켜서서 찍은 사진에는 내보다 한 칸 더 아래 내려가서 자세를 취하고 있는 어느 여성분과 사진 찍어 주는 남성 뒷모습도 같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분의 초상권 보호 차원에서 포토샵 처리하고, 포항 호미곶 2022.10.29이라 적은 기념사진 한 컷이 완성되었습니다.

 

**집사님 말씀대로 오늘이 내 인생에서 가장 젊은 날입니다.

 

등대 박물관 벽면에 적혀 있는 모스 부호는 신기로웠습니다. 누가 저걸 발명했을 까?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이 모스 부호 사용하여 ‘SOS’ 구조 요청 하였을까?

 

이어서 들린 새천년 박물관에서 문화해설사 설명에 의하면, 비록 조가비 자신들이 다닥다닥 붙어서 죽어서 화석이 될 지언 정, 그중 일부 조가비는 살아나면서 오늘까지 개체 보존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여러 조가비의 살신성인으로 이제는 완전히 녹아서 화석으로 남아 있는 모습을 보니, 내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저 바닷속의 화석 하나하나가 지구역사의 한 단면을 보여 주는 것 같았습니다.

 

이어서 구룡포로 가서 일본인 가옥 거리를 들려봤습니다. 아버님이 별정 우체국장으로 오랫동안 봉직하셔서인지, 일본식 우체통이 눈에 뛰었습니다. 지금 부치면, 6개월 후에 배달된다는 추억의 우체통을 그냥 지나쳤습니다. 그 자리에서 아내에게 보내는  옆서 한 장이라도 적어서 우체통에 넣었다면, 6개월 후에 내 마음을 전해 보는 것도 좋았을 터인데, 그 자리를 떠나고 나니, 아차 싶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들린 곳은 구룡포 일본가옥거리에 있는 근대 역사관 저택입니다. 한마디로 일본식 다다미 주택입니다.

일본 강점기 구룡포 어획 수탈의 슬픈 역사를 지닌 곳도 역사의 한 단면으로 보존하고 있다는 문화해설사분은 포항 서* 교회 권사님이라고 하셨습니다.

 

어느 집사님이 근대 박물관 저택을 배경으로언제 다시 올지도 모르는 곳인데, 내 생에 가장 젊은 날인 오늘을 기념하는 사진 한 장 찍자고 제안하여서 문화해설사분과 같이 기념사진 한 장 찍었습니다. 프랑스 사람들은 기념사진은 포토 드 파미이(Photo de famille= 직역하면 가족사진’)라고 합니다.

정말 가족같이 정겨운 우리 교회 성도님과 같이 한 즐겁고 유쾌한 여행이었습니다.

 

장시간 운전 해주신 김 **집사님, 최** 집사님 정말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2022.10.30.(주일 아침)

 

22-10-29-18-42-04-960_deco.jpg (1) 포항 호미곶과 구룡포 여행.z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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