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mon histoire)

폼페이 유물전 관람 후기

갑조(甲朝) 2024. 3. 4. 12:03

폼페이 유물전 관람 후기

아내가 조선일보 문화 기사에서 더 현대 서울 백화점에서 폼페이 유물전을 20245월 말까지 하는데, 20243월 말까지 유효한 조선일보 할인 쿠폰 제시하면 관람료 50% 할인된다고 하면서 스크랩해 놓았다고 하면서 한번 보러 가자고 합니다. 그래서. 2024229() 아침 9시경 영등포역까지 KTX 타고 올라갔습니다. 영등포역에 도착하자마자 밖으로 나와서 마침 어느 청년의 도움으로 더 현대 서울 백화점까지 왔습니다. 더 현대 서울 백화점 매장 안에 들어서니 12시 점심 시간대라 지하 식품 판매대 매장에는 사람들로 북적거렸습니다. 음식 판매대마다 주문 후 대기하는 사람이 많아서 어디서 무얼 먹어야 할지 막막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일식 전문 코너에서 주문하려고 하니, 직원이 우리 음식은 빨리 나오는 편이로, 우선 식사할 자리 잡아놓고 와서 주문하라고 하였습니다. 일식 덮밥을 주문하니 금방 나와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파리 크르와쌍에서 크로와쌍 빵 1개 사서 아메리카노 커피에 찍어 먹으니 별미였습니다. 이렇게 식사하고 나서 6층 폼페이 유물전 관람하러 올라갔습니다.

아내와 저는 예전 프랑스에서 살 때 이탈리아 여행을 갔을 때 베네치아, 로마 관광하고 나서 기차로 나폴리까지 가서, 이어서 카프리섬과 폼페이 유적지를 둘러본 적이 있습니다.

 

폼페이 유물전을 보면서 예전 실제로 걸어서 다녀 보았던 정경을 눈으로 보니, 예전에 현장 답사하면서 현장에서 목격하였던 정경들이라. 감회도 새롭고 옛 기억이 새록새록 나기도 하였습니다. 실내지만 사진 촬영 가능한 장소에서는 아내와 같이 사진도 찍고, 전시된 유물 한 점 한 점 작품 안내문도 읽어 보면서 관람하다 보니 어언 두세 시간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폼페이 유물전 관람 마치고, 목도에 있는 자리에 잠시 앉아 있다가 다시 대구로 내려가기 위해 영등포역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예약한 KTX 열차 예약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분명히 하루 전 228()날에 229() 영등포- 동대구 KTX 예약하였던 것 같은데 어찌 된 일인지 창구에 문의하나, 오늘은 229일이고 우리가 예약하였던 228() 오후 458분 열차는 이미 지나서 더 어떻게 할 수가 없다고 합니다. 나의 어처구니없는 실수 ( 예약하는 날짜가 아니고 귀임 날 차 확인하지 않고 매표하여서 귀임 기차요금 48200원이 허공(?)으로 사라져 버렸습니다. 이미 날짜 지난 기차표는 사용한 것으로 간주하여 일체 환급이 안 된다고 합니다. 적어도 열차 출발 전에 취소하거나, 아니면, 최소한 출발한 열차가 목적지에 도착 전에 취소 요청하여야 승객이 타지 않았다는 게 입증되어야 기차요금 일부라도 환급된다는 설명입니다.

설상가상으로 다음날 31()(삼일절), 32() 32(주일) 연휴라서 모든 좌석으로 입석뿐이라고 합니다. 입석이라 그런지 요금은 경로 우대 2인 기차표 요금은 39, 600원이었습니다. 영등포역에서부터 입석으로 서 있으려니 다리도 저리고 많이 힘이 들었습니다. 그러나저러나 천안역에서부터는 마침 대전까지 좌석 1자리가 비어 있는 걸 보고 아내가 가서 앉아지라고 합니다. 그런데 선뜻 용기를 내지 못하고 있다가 역무원이 지나가길래 빈자리에 앉아도 되느냐고 하니 대전까지 그렇게 하라고 승낙하였습니다. 그제야 제가 의자에 앉고 아내가 걸터앉아서 대전까지는 한결 편하게 여행하였습니다. 대전에 도착하고 나서는 비록 떨어진 좌석이지만 아내와 나 지정 좌석에 앉아서 동대구역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폼페이 유물전은 기분 좋게 관람하였지만, 대구 오는 기차표 실수로 여행 기분 엉망진창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어디서 저녁 식사하겠다는 기분도 나지 않아서 서둘러 집에 와서 라면으로 요기하였습니다.

 

다행스럽게도 65세 이상 경로 우대로 할인해주니까 Ktx 요금 상대적으로 절약할 수 있어서, 서울까지 가서 폼페이 유물전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2023229() 저녁

서 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