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mon histoire)

창녕 우포늪을 다녀 오면서

갑조(甲朝) 2017. 10. 10. 11:16
제법 긴 연휴가 끝나가는 지난 토요일 커피와 간단한 음식을 챙겨 아내와 같이 창녕 우포늪에  들렸습니다.
점심시간 쯤에 늪으로 가는 입구길에 들어서도 간간히 보이는 서너대 차를 따라 가면서,한가릅다고 생각했는데,왠걸 주차장을 가득메운 차량으로 우린 제법 멀리 떨어진 임시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늪까지 걸어 갔습니다.다들 삼삼오오로 자전거를 빌려 타고 다닙니다.특히 요금할인까지 해 주는 커풀 자전거는 둘이서 호흡을 맞추어 타는 자전거라서인지,연인끼리,부부,커플 들이 빌려서 타는 걸 봅니다.
아내가 자전거 자체를 타지 못하고,나도 오랫동안 자전거를 타 본적이 없으니,선뜻 빌려서 타고싶다는 생각을 못했습니다.
걸어서 대대제방뚝을 걸어보고, 다시 돌아서
전망대 계단을 올다가 중간쯤에 샛길로 들어서니, 나무 벤치도 있고,쓰레기 통도 있어,남들 시선도 피하면서 나무 벤치에 앉아
저멀리 우포 늪을 감상하며 한잔의 블랙커피도 마시고,준비해 온 음식으로 점심식사를 맛 있게 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우포늪 주변에는 점심 식사할 식당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계단을 올라가서,전망대 망원경으로 우포늪 주위 절경을 감상하였습니다.
이리 저리 걷다보니,제법 먼거리를 걸어서 인지, 아내가 약간 발 바닥이 아프다고 하길래, 중간에서 뒤돌아 주차장으로 와서
대구로 출발하였습니다.
그동안 우포늪에 오고 싶었지만 조류 독감으로 진입이 금지 되었지만, 이번에 확실히 우포늪을 들리게 되어서 매우 기분이 좋습니다.
이 좋은 풍경을 좀 더 멋진글로 표현 할 수 없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내년 봄에도 다시 한번 들려 볼 생각입니다.
2017.10.10(화) 아침
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