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mon histoire)

스페인-포르투갈 여행(제4신)

갑조(甲朝) 2019. 4. 21.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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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포르투갈 여행(4)

이튿날, 아침 일찍 일어나서, 우리 둘만, 파티마 성지에 다시 들려서 아내와 같이 기도하였습니다..

언제 다시 이곳에 들릴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기독교인으로 주일날 성지에 도착하여 잠시나마 기도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간혹, 성모 발현 성지인 파티마(포르투갈)성지의 성수를 담아가는 가톨릭 신자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가톨릭 3대 성지 중 한 곳인, 프랑스 루르드 성지에서 가져온 성수로, 소천 한 아내의 온몸을 딱아 주었더니, 아내 온몸의 멍이 사라 졌다라는, 정 바오르 할아버지의 애틋한 아내 사랑의 미담이 떠 오릅니다. 정 바오르 할아버지는 우리와 같이 프랑스에서 살면서 오랜시간 많은 정분을 나눴던 분입니다. 그래서 인지 나도 모르게, 매년 1120일 소천하신 사모님 기일이 되면,정바오르 할아버지와 사모님이 생각이 떠 오릅니다.

사모님은 생전에 우리와 단 한 순간도 함께 하지 못했던 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세상에서 지극한 남편의 사랑을 받아 왔었고,, 그리고 생을 마감 한 후, 사랑하던 남편이 루르드 성수로 온몸을 딱아 주었을 때, 온몸의 멍이 사라 졌다고 하는 미담을 남길 정도로, 그렇게 천국 환송 해주던 지아비의 사랑을 받고, 주님 품 안에 안기신 분입니다.

다시 한번,.  가톨릭 성지인 파티마에 선물가게에서 생수 병을 사서 성수(聖水)를 담아 갈 수 있다는  여자 가이드 분 설명을 들으니, 나도 모르게 정 바오르 할아버지 사모님 생각이 나고, 그분의 영혼 안식을 위해서 다시 한번 기도 드렸습니다.

2019.4.15()

서 봉, 황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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