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mon histoire)

주안에서 죽는 자는 복이 있 도다……

갑조(甲朝) 2019. 9. 5.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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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 계안 권사님 성경 필사본

 


주안에서 죽는 자는 복이 있 도다……

요한계시록 제14

“13. “또 내가 들으니, 하늘에서 음성이 나서 이르되 기록하라 지금 이후로 주안에서 죽는 자는 복이 있 도다 하시 매 성령이 이르시 되 그러하다 그들이 수고를 그치고 쉬리니 이는 그들이 행한 일이 따름이라 하시더라.

14.또 내가 보니 흰구름이 있고, 구름위에 인자와 같은 이가 앉으셨는데 그 머리에는 금 면ㄹ휴관이 있고 그 손에는 예리한 낫을 가졌더라.

15.또 다른 천사가 성전으로부터 나와 구름위에 앉은 d를 향하여 큰 음성으로 외쳐 이르되 당신이 낫을 휘둘러 거두소서 땅의 곡식이 다 익어 거둘 때가 이르렀음이 나이다 하니?

16.구름위에 앉으신 이가 낫을 땅에 휘두르며 땅의 곡식이 거두어 지니라.

17. 또 다른 천사가 하늘에 있는 성전에서 나오는데 역시 예리한 낫을 가졌더라.

18. 또 불을 다스리는 천사가 계단으로부터 나와 예리한 낫 가진 자를 향하여 큰 음성으로 불러 이르되 네 예리한 낫을 휘둘러 땅의 포도송이(1)를 거둬라 그 포도가가 익었으니 라 하더라.” 아멘

: (1) . 포도나무

안녕하세요?

제가 섬기는 대구동일교회에서는 지난 주 2분의 천국 환송 예배를 드리면서, 다같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신앙 생활을 하셨던 두 분이 너무나 대조적인 삶을 살다. 하나남의 부름 심을 받았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천국 환송 예배를 마치고도 도무지 하나님의 깊은 섭리를 헤아릴 수 없어 그저 찹찹한 마음으로 며칠간 망설이다가 이제 정신을 가다듬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으신 두 분을 추모(追慕)합니다.

먼저 제가 주차 관리하는 복음 센터 앞에서 늘 무남 독녀 따님과 사위와 함께 오셔서, 다  같이 2부 예배를 드리고, 항상 기도하시면서 경건한 믿음 생활을 하셨던 하나님의 딸, 故 이** 권사님(91)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권사님의 영혼을 그저 편안한 마음으로 천국 환송하였습니다. 이제 우리 주님의 품안에서 영원한 안식을 취하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평소에 권사님은 나라와, 교회를 위해, 자식을 위해 늘 기도하는 삶을 살아왔으며, 또 틈 나는 대로, 성경 필사본을 우리에게 신앙의 유산으로 남겨 주셨습니다.

이제는 이 땅에서 권사님의 모습을 뵈올 수가 없지만, 우리도 언젠가 하늘나라 영원한 천국, 우리 주님의 품안에서 다시 만날 그날을 기약하면서 이 땅에서 믿음 생활 성실히 이어 갈 것을 다짐

 해봅니다.권사님,주님의 이름으로, 사랑합니다!

 

지난 토요일(831) 밤에 우리 교회 청년 한 분의 갑작스러운 소천 소식은 너무나 놀랍고 충격적이 였습니다. 평소 교회에서는 주일날 장례를 치루지 않는데, 시정이 급박하니, 어쩔 수 없이 오후 예배를 마치고, 입관예배를 드리고, 다음날(92) 월요일 발인 예배가 잡혀 있다는 교회 장례 안내 메시지를 접하고 잠시 이 연** 성도(21)의 영혼 안식을 위하여 기도드렸습니다.

 솔직히 저는 누군지 잘 모르는 청년이었습니다. 그런데, 교회 식구들이 들려주는 이 청년에 대한 이야기를 간략히 요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아이가 한 두 살 때, 어릴 적 아버지가 집을 나가버리고, 어머니는 남매를 데리고, 의 붓 아버지와 재혼하였고, 의 붓 아버지는 술만 들면, 자식보는 앞에서 아내를 때리고, 그리고 아이들에게도 폭행을 서슴지 않았다고 합니다. 의 붓 아버지 한 테서 맞은 아이는 자기 여동생을 때리면서 화를 풀었다고 합니다. 맞다 못한 여동생은 결국 가족에 의해 고아원에 보내지고, 지금은 수녀원에서 기거하며 일을 도우며 살고 있다고 합니다.  평생 할머니가 아이를 키웠다고 합니다. 손자 사망 소식에, 할머니 가슴은 얼마나 매에 찢어 질 까 상상조차 못할 지경입니다.

중학교때 부타 담배도 피우고, 매일 술담배에 찌든 생활을 하던 이 청년은 3년전 유럽 아웃 리치 해외 선교 탐방을 거치면서 회개하고 그 이후로는 완전히 변화된 삶을 살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인지 SNS(페이스북)을 통하여 얼굴도 몰랐던 친 아버지를 만나게 되고, 아버지와 몇 번 술도 같이 마시면서 아버지 고향에 가고 싶다고 하여 언젠가 가보기로 약속하였는데, 결국 그 약속 이루지 못하고 운명하였습니다.

의 붓 아버지는 약 한달 전 암으로 돌아가시고, 이제 어머니와 친 아버지 그리고 여동생, 그리고 할머니와 함께 단란한 가정을 이루어 살 수도 있었는데, 하나님께서는 21살 꽃다운 청년을 하나님의 때에 불러 가셨습니다.

아무리 나이가 어려도 매일 술 담배에 찌는 생활을 하다 보니, 간이 망가질 때로 망가져서 병원에서 더 이상 손을 쓸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최초 사인은 원인 미상의 빈맥성 부 정맥 심장 부정맥입니다. “

어려운 유족들에게 부담을 드리지 않으려고, 입관 예배때는 교회 식구들은 예배만 드리고 나오고, 다음날 권사님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아서 명복공원에서 점심식사를 준비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장례 기간 동안에 끝까지 함께한 1 청년부 동료와 전우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부모와 자식이 한집에서 같이 사는 평범한 가정이 얼마나 축복인지 새삼 느끼게 해줍니다. 이 청년은 단 한순간도 그런 행복을 누리지 못하고 어렵고 힘든 생활만 하다, 허망하게 떠나간 갓이 너무나 애석(哀惜)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오묘한 섭리를 어찌 알 수가 있겠습니까?

어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이 청년의 죽음이 밀알이 되어 이 집안의 신앙의 불꽃이 타오르고, 믿는 가정으로 거듭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2019.9.5(목요일)

서 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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