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mon histoire)

프랑스에서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남녀 간 호칭(互稱) : 머스웨 Monsieur, 마담~  Madame!

갑조(甲朝) 2024. 5. 31. 05:38

프랑스에서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남녀 간 호칭(互稱)

 

안녕하세요?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호칭 중에는 요즈음 잘 사용하지 않는 용어(用語)이지만 젊은 남자아이에게는 ~~ ()(: 김군(金君)), 어린 여자아이에게는 ~~ ()(: 김양(金孃))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는 남녀 구분 없이 편안하게 사용하는 호칭이 있습니다. 바로 ~~ 씨입니다. 대부분의 선량한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간혹 특정 전직 대통령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의도로~~ 씨라 부르는 사람들 때문에 속상합니다. 그런데 우린 특정한 직책이나 직위가 없는 사람에게는 ~~ 씨라 부르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서도 예전에는 남자에게는 나이와 상관없이 단일 호칭 사용하였지만, 유독 여성에게는 미혼 여성과 결혼한 여성 구분하여 부르는 관행이 있었습니다.

 

2022년도에 파리에 사는 지인(知人)이 우리 집에 오셔서 참으로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친교(親交)를 가졌습니다. 대화 도중에 이제 프랑스에서 어린 여자아이 또는 미혼 여성에게 더는 마드므와젤 Mademoiselle)’이라 부르지 않는다고 하는데, 프랑스 떠난 지 어언 10년이 넘은 우리로서는 다소 생소하게 느껴 졌습니다.

 

우리가 프랑스 떠나기 한 해 전 2012221일 그 당시 총리가 행정문서에 아주 어린 여자아이 나 미혼 여성을 지칭하는 마드므와젤 “ Mademoiselle”이라는 호칭 사용을 금지한다는 회람을 발표하였습니다. 하긴 그 당시 어느 정도 나이든 여성에게 마담(Madame)이라고 불렀더니, 난 아직 결혼하지 않은 마드므와젤 ‘Mademoiselle”이라고 답변하는 여성이 있어 다소 당황스럽기도 했었습니다. 그때 남자는 기혼(旣婚), 미혼(未婚) 상관없이 머스웨(Monsieur)라 부르는데, 왜 굳이 여성에게는 미혼 여성은 마드므와젤(Mademoiselle)’ 기혼 여성은 마담(Madame)’ 이라 구분해서 사용하는지 의아했습니다. 마드므와젤 (Mademoiselle) 호칭 사용 금지 회람이 발표된 지 어언 10여 년이 지난 2022년에는 완전히 정착된 것 같습니다. 이제부터는 프랑스에서는 모든 여성에게 편하게 마담 00’이라는 호칭 사용하시면 됩니다.

2012년 프랑스에서 어린 여자아이 나 미혼 여성 지칭하는 마드므와젤(Mademoiselle)’ 용어 행정문서에서 폐지된 지 어언 10년째로 이제는 어느 정도 정착된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5.31.() 아침